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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여행의 계절이에요. 정작 여행을 가더라도 어디를 갈지 또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시죠? 이번 한국관광공사에서는 10월에 가볼 만한 곳, 맛있는 골목여행지 5곳을 소개했어요. 같이 가보시죠!
맛있는 골목 5곳
차례
1. 인천: 짜장면이 태어난 차이나타운의 먹자골목, 인천 북성동원조자장면거리와 짜장면박물관
2. 충남천안: 가을만큼 푸짐한 순대국밥 한 그릇, 천안 병천순대거리
3. 부산: 삼시 세끼로 부족한 미식 탐방의 진수, 부산 초량육미거리
4. 경남하동: 섬진강의 맛, 재첩 요리를 한자리에! 하동재첩특화마을
5. 전남강진: 불금불파! 불 맛 좀 보시렵니까? 강진 병영돼지불고기거리
1. 짜장면 박물관(인천)
짜장면이 태어난 차이나타운의 먹자골목, 인천 북성동원조자장면거리와 짜장면박물관
인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북성동 원조 자장면 거리는 중국 전통 거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중국식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짜장면 식당인 "공화춘"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중국식 된장인 춘장을 볶은 뒤 국수 위에 얹어 먹는 방식으로 짜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양파와 돼지고기를 추가하면서 오늘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주변에는 송월동 동화마을이 있어서 세계 명작 동화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고, 월미 바다열차를 타고 월미도를 한 바퀴 돌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천개항박물관에서는 개항 시기부터 일제 강점기 초기까지의 역사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인천 차이나타운의 북성동 원조 자장면 거리는 중국 전통 거리의 분위기를 느끼며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서 함께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지역입니다.
2. 병천순대거리(천안)
가을만큼 푸짐한 순대국밥 한 그릇, 천안 병천순대거리
병천은 조선 후기 오일장이 개설되어 물류의 집산지로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도 오일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1960년대 병천 인근에 돈육 가공 공장이 들어서면서 부산물로 순대를 만들기 시작했고, 현재는 아우내순대길 일대에 20여 개의 순대국밥 전문점이 성업 중입니다.
병천순대는 돼지 작은창자를 이용해 누린내가 적고, 소금이나 밀가루로 깨끗이 씻은 작은창자에 양파, 대파, 양배추 등 각종 채소와 찹쌀, 선지, 당면을 넣습니다. 일부 순대는 당면으로만 속을 채우지만, 병천순대는 당면이 아예 없거나 적어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국물을 내는 방법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며, 생강과 대파를 넣고 사골 국물을 우리거나, 각종 한약재를 섞어서 특별한 향과 맛을 내기도 합니다.
병천순대거리에서 1km 남짓 거리에는 천안 유관순 열사 유적이 있으며, 유관순 열사와 아우내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곳입니다.
또한, 우정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우표인 문위우표부터 광복 직후의 우체통, 집배 가방 등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으며,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예술의 향기를 누릴 수 있습니다.
3. 초량육미거리(부산)
삼시 세끼로 부족한 미식 탐방의 진수, 부산 초량육미거리
부산역 광장에서 8차선 대로를 건너시면 초량육미 거리가 나옵니다. 이 거리는 돼지갈비와 돼지 불백, 돼지 국밥, 밀면, 어묵, 곰장어까지 총 여섯 가지 맛을 뜻합니다.
한국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부산에 정착하면서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전하였고, 1960-70년대 조선 방직과 삼화 고무 노동자들은 힘든 하루를 마친 후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초량육미 거리는 영양 만점 밥상이자 안주로도 손색없는 메뉴들을 제공합니다. 초량 전통 시장과 인접한 초량동 돼지갈비 골목은 오래된 가게들이 모여 있으며, 3세대 이상의 가족이 대를 이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돼지 국밥 토렴 하는 소리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망향의 음식"인 밀면, 어묵의 변신은 무죄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한 어묵 베이커리, 소주 한 잔에 시름을 달랠 수 있는 곰장어 구이까지 맛볼 수 있어서 후각이 더욱 예민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맛은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초량이바구길에서는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 종합 병원인 구 백제 병원(국가 등록 문화재), 168 계단, 명란 브랜드 연구소, 망양로 산복 도로 전시관 등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초량육미 거리의 다양한 맛이 초량이바구길에서 우리네 삶의 멋으로 이어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4. 재첩특화마을(경남하동)
섬진강의 맛, 재첩 요리를 한자리에! 하동재첩특화마을
경남도 하동군은 천고마비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섬진강 재첩이 유명한데, 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하동재첩특화마을이 있습니다.
하동재첩특화마을에서는 재첩국, 재첩회무침, 재첩회덮밥, 재첩부침개, 재첩해물칼국수 등 다양한 재첩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대부분의 식당은 30년 이상 운영한 재첩 전문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는 수령 270년이 넘는 노송이 장쾌한 숲을 이루고 있는 하동 송림 공원과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 인평사리에 위치한 박경리 문학관, 섬진강 물결과 평사리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스타웨이 하동 스카이워크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동재첩 특화 마을에서의 맛있는 식사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5. 병영돼지불고기거리거리(전남강진)
불금불파! 불 맛 좀 보시렵니까? 강진 병영돼지불고기거리
강진의 병영돼지불고기거리는 조선시대에 새로 부임한 병마절도사가 집안 어른인 강진현감을 극진히 대접한 데서 비롯된 맛 골목으로, 전라병영성과 병영 5일 시장 일원에 여러 식당이 있습니다.
양념한 고기를 석쇠에 올려 연탄불에 구워 불향을 입히는 방식이며, 재료나 양념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매콤하고 푸짐한 상차림이 특징입니다. 10월 28일까지는 '불금불파'라는 이벤트가 열리는데, 이는 매주 금/토요일 야외 돼지불고기 파티로 진행되며, 지역 가수와 EDM DJ, 그리고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되어 처음 묵은 곳인 사의재의 마당극을 옮겨온 [장사의 신] 등이 참여하여 분위기를 띄웁니다.
만약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근처 식당을 찾는 것이 좋고, 마치 동네잔치처럼 어울리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불금불파를 추천합니다. 다만, 불금불파에서는 인근 식당보다는 반찬 수가 적고 가격도 1인당 9,000원으로 저렴하지만, 광주에서 병영 5일 시장까지 금/토요일 각각 2회씩 셔틀버스를 운행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병마절도사가 근무하던 강진 전라병영성은 성곽을 따라 산책하기 좋으며, 사의재에서는 재현극 '조선을 만나는 시간 프로젝트'가 열립니다. 또한 갈대밭이 아름다운 강진만 생태공원도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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