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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생으로 3살이고 현재는 용인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러바오와 어머니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푸바오의 반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푸바오(福宝)
2014년 중국 주석 시진핑의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새끼로, 2020년 7월 20일에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입니다.
현재 에버랜드에서 사육하는 동물들 중 호랑이 남매들(태범, 무궁, 호랑이 오둥이)과 함께 가장 인기가 높은 동물입니다. 워싱턴 조약에 따라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푸바오 또한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으며 성체가 되는 2024년쯤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푸바오의 탄생
2014년 중국 주석 시진핑의 방한 이후 판다 도입이 거론되었는데 2016년에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으로 판다를 들여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에버랜드에 오게 된 판다 1쌍이 러바오(樂宝, ♂, 2012년생)와 아이바오(愛宝, ♀, 2013년생)입니다.
2020년 7월 20일 21시 49분, 아이바오가 오랜 진통 끝에 키 16.5cm, 체중 197g의 푸바오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 파견되어 아이바오의 출산을 도운 중국인 사육사에 의하면 생후 8~9일이 되었을 때는 몸에 습진과 여드름이 생겼으나 사육사들의 노력 끝에 습진과 여드름이 금방 없어졌다고 합니다.
푸바오의 뜻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란 이름은 팬들이 지어준 것인데 아기 판다 출생 100일을 맞아 미리 에버랜드 측에서 여러 후보 이름들(싱바오(星寶), 싱싱(辛辛), 차오바오(超寶), 푸바오를 올렸고 그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한 푸바오가 아기 판다의 이름으로 정해졌습니다.
판다들은 100일쯤에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관례이며, 해외에 임대된 판다들은 모두 중국 소유이기 때문에 판다의 이름은 무조건 중국식으로 짓는다고 합니다.
푸바오 돌잔치
2021년 7월 20일에 첫 돌을 맞아 푸바오의 돌잔치가 열렸고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돌잡이로는 행복을 뜻하는 것이자 판다들이 별식처럼 먹는 빵인 워토우를 잡았다고 하는데 워토우 대신 사육사 강철원을 먼저 잡았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푸바오의 인기
뚠빵이, 뚠뚠이, 용인 푸씨, 푸공주, 푸공주마마, 프린세스 푸, 푸린세스, 푸꾸, 푸룽지, 흙곰, 푸린이, 푸뚠뚠, 푸블리, 푸씨, 푸요미, 푸짱구, 푸짜렐라, 용인시 털주먹, 가을 흙톤, 푸리보, 뚠뚠 푸리보, 우래기, 푸얌체등 많은 별명을 가진 것으로 봐도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에버랜드 내 동물들 중 인기가 가장 높으며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의 지분의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2021년에는 푸바오가 쓴 일기 영상을 업로드했으며 푸바오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바로 푸바오가 사육사의 다리를 붙잡고 놀아달라고 조르는 모습이 너무도 귀여웠기에 인기를 크게 끌게 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조회수 1위입니다. 에버랜드에선 사육사와 푸바오의 관계를 할아버지와 손녀로 설정했는데 이 콘셉트가 굉장히 흥미로워 더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 강철원 사육사도 푸바오를 자신의 손녀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에버랜드 측에선 푸바오의 인기를 반영하여 푸바오의 인형을 제작해 판매하며 돌을 맞아 2021년 7월 20일 푸바오의 성장 포토 에세이 [아기판다 푸바오]를 출간까지 했습니다.
푸바오의 인기가 워낙 높기에 팬들은 언젠간 푸바오와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푸바오 반환계획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판다지만 현재 세계 각국의 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의 소유이기에 결국 푸바오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육사 강철원의 말에 따르면 (중국과 협의를 해야겠지만) 푸바오가 4살이 되면 성 성숙이 도래하기에 그 무렵에 중국으로 반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으로 가버리면 다시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푸바오를 보는 시간은 약 1년밖에 안되어 아쉬워하고 있지만 많은 중국인들도 푸바오가 한국에 남는 것을 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의 뉴스에 보면 푸바오가 반환될 장소가 판다를 멸시하고 보호도 제대로 안 되는 동물을 학대하는 중국의 지역이라고 소개되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소원
러바오는 19살, 아이바오는 18살입니다. 판다 수명이 25년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임대 연장을 통해 여생을 한국에서 다 보낼 수도 있습니다.
푸바오의 소원이고 푸바오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소원은 푸바오가 계속 한국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글은 나무위기의 글 일부를 인용 재구성하였습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