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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달 남극에 착륙한 최초의 국가이자 미국, 옛 소비에트연방(러시아),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 이유로 인도가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달 남극 최초착륙
챤드라얀 3호달 남극 최초착륙(사진: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달 남극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023년 8월 23일 저녁,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에 인도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 남극 착륙 성공이 어떤 의미인지, 인도가 우주개발 강국으로 왜 달의 남극으로 간 것인지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달 남극에 뭐가 있지?

 

현재 기술력으로도 달 착륙은 어려운데, 남극은 지면이 울퉁불퉁해 착륙에 성공하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인류가 달 남극에 주목한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풍부한 자원 먼저 찜

 

달 남극에는 핵융합 발전에 필요한 '헬륨-3'가 많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헬륨-3 1g은 석탄 40t과 비슷한 에너지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기술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희토류도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자원을 지구로 가져올 수 있다면 국가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기 때문에 이러한 풍부한 자원이 달을 탐사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물을 찾아서

 

 

달에서 물이 발견되면 우주 개발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인 달 기지 건설

달 남극의 얼음을 이용하면 식수와 산소를 얻을 수 있어, 유인 달 기지를 건설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달 남극 최초착륙

 

달 기지 기반의 탐사 확대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면 연료로 쓸 수 있어 화성 같은 더 먼 우주로 향하는 탐사 로켓을 달에서 쏘아 올릴 수도 있습니다. 달 남극은 달의 다른 지역보다 탐사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달 기지를 기반으로 한 탐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주 개발 비용 절감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수준이라, 지구에서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로켓을 쏠 수 있습니다. 달의 얼음을 분해하여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면 우주 탐사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 남극 최초착륙달 남극 최초착륙달 남극 최초착륙
챤드라얀3호 발사전, 달주변 항해 모습 (사진: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우주정거장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면 연료로 쓸 수 있어 화성 같은 더 먼 우주로 향하는 탐사 로켓을 달에서 쏘아 올릴 수도 있습니다. 달의 우주정거장이 있으면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 수준이라, 지구에서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로켓을 쏠 수 있다고 합니다.

 

 

인도의 달탐사 역사

 

인도는 이미 1969년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같은 기구인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를 만들었을 정도로 우주 개발에 눈을 일찍 떴습니다. 찬드라얀의 이름 뒤에 3호가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 달 탐사선을 보낸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1호와 2호 발사는 달 표면에 착륙은 실패했지만 이 두 번의 실패가 3호 성공에 탄탄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달 남극 최초착륙달 남극 최초착륙
챤드라얀 발사 및 이륙모습 (사진: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찬드라얀 1호

2008년 인도 최초로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달 궤도에서 메마른 달 표면에 물 분자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것으로 과학자들은 달의 얼음을 활용해 기지를 짓고 연료로 쓸 수 있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찬드라얀 2호

2019년 달 착륙을 목표로 쏘아 올렸습니다. 비록 착륙에는 실패했지만 이때 궤도선은 여전히 달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3호의 달 탐사 로봇이 보내는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 3호 제작과정은 가성비가 좋은 걸로도 유명합니다. ISRO는 이번 발사에 7400만 달러(약 990억 원)를 썼는데, 미국이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2025년까지 930억 달러(약 124조 원)를 쓰는 거에 비하면 '이 돈으로 달탐사선이 된다고?'라는 의문 아닌 명언을 만들었습니다.

 

 

우주강국 인도

 

인도의 달 남극 착륙 성공은 인도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는 이미 1969년에 ISRO를 설립하고 우주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습니다.

 

인도 모디 총리는 앞으로 우주개발 사업의 문을 민간 기업에도 열어서 해외 투자를 활발히 받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천문학적으로 돈이 드는 우주개발 사업에 가성비 올리는 법까지 알고 있어서, 우주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을 찾은 거 갔다고 했습니다.

 

이번 3호의 성공은 인도의 우주개발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인도는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우주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으로, 우주 개발 경쟁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우주 경쟁

 

 미국 vs. 중국의 우주 패권 경쟁을 보면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21개국과 함께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고,

중국은 작년 11월에 완성한 우주정거장 '톈궁'을 거점으로 2030년에는 자국민을 달에 보내려는 계획을 이미 세웠습니다.

 

각국 정부뿐 아니라, 스페이스 X와 블루오리진 등 민간 기업의 도전도 활발해지고 있어 우주 개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2032년 달착륙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주과학의 성장이 세계우주과학의 표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이 글은 NEWNEEK 기사의 일부를 발췌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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