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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최근에 시끌시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원인은 넥슨의 메이폴스토리 게임 홍보영상에 등장한 '집게손' 이미지 때문이었습니다. 이 논란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이와 같은 사건들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의 순서
1. 집게손 논란의 시작
2. 집게손 파장
3. 논란의 마침표
4. 집게손 논란이유
5. 반복되는 패턴
6. 나가면서
7. 도움 되는 글
1. 논란의 시작
이벤트의 개시일인 11월 23일, 넥슨은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홍보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게임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상 중 한 프레임(0.1초)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캐릭터가 '집게손' 모양을 하고 있네요. 이건 '남성혐오' 아닐까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2. 논란의 파장
이 글이 퍼지면서 해당 캐릭터를 그린 외주업체 직원 A 씨의 SNS가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A 씨는 과거에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를 문제 삼아 의도적으로 '집게손' 이미지를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넥슨은 신속하게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습니다. 다른 게임 회사들도 '집게손'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찾아 비공개 처리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3. 논란의 마침표
결과적으로, 해당 장면을 만든 사람은 A 씨도, 여성도 아닌 40대 남성 애니메이터였습니다. 영상을 검수하고 감독한 사람 역시 50대 남성임이 밝혀졌으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온라인에서 개인 정보가 공개되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는 등 사이버 불링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일어나는 괴롭힘 행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넥슨 등 게임 업체들이 직원들을 공격으로부터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 집게손 논란이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집게손 = 남성혐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집게손'은 2015년부터 약 2년 동안 운영되었던 온라인 페미니즘 커뮤니티인 '메갈리아'의 로고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커뮤니티는 여성의 신체를 비판하고 옹호하는 남성 문화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것으로, 한국 남성의 크기를 조롱하는 의도를 담고 있었습니다.
'메갈리아' 사이트는 2017년에 문을 닫았지만, 여전히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남성혐오'의 상징인 집게손 이미지를 여러 곳에 퍼뜨리고 있다!"는 인식이 남아있습니다.
'메갈리아'와 관련된 근거를 찾기는 어렵지만, '집게손'이라는 이미지만 눈에 띄면 '논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립전쟁기념관에서는 '메갈리아'가 생기기 전인 2012년에 만든 시설물이 논란에 휩싸여 철거되었던 사례도 있습니다.
5. 반복되는 패턴
해당 사건은 패턴화 되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면 논란이 되고, 기업이 사과하면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제 제기가 먹힌다는 느낌을 갖고 반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2년 전에 GS25의 온라인 홍보 이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그때는 GS25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일제히 사과했습니다.
근거가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논란 자체가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게손 논란'은 인터넷상의 논란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피해자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 업계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페미니스트로 '의심되는' 여성을 공격하고 퇴출시키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기업들은 이용자들의 항의에 따라 외주업체와의 계약을 끊거나 직원을 해고하는 등의 대응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에서도 넥슨이 사실 확인 없이 의혹에 사과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외주업체 노동자와 애니메이터의 노동권이 침해되었으며 갈등이 심화되었다는 것입니다.
6. 나가면서
게임업계에서 최근 발생한 '집게손' 이미지 논란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의혹 제기 → 논란 → 기업 사과 → 반복되는 패턴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인터넷상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피해자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페미니스트로 의심되는 여성을 공격하고 퇴출시키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였으며, 이에 기업들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는 넥슨의 사과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근거와는 상관없이 논란 자체가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너무 과도한 대응이 아니었나 라는 문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7. 도움 되는 글